[스마트경제] 지난해 국내 친환경자동차 연간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하고 점유율은 8%까지 확대되는 등 친환경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유럽(6.6%)과 미국(3.9%) 보다도 친환경차 비율이 높은데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숙성과 뛰어난 연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카는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유해가스 배출량이 적고 연비는 높은 차량입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업체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었는데요. 근래엔 국내 완성차업계들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과 기술수준을 끌어올려 연비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21.9㎞/ℓ, 혼다 어코드 18.9㎞/ℓ의 연비를 자랑하는데요. 그렇다면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상위 5개 모델은 어떤 수준일까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연비 순위 5위 입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2만4568대가 팔리며 그랜저 전체 판매량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인연비는 16.2㎞/ℓ입니다.
4위는 K5 하이브리드입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2020년형 K5를 출시했는데요. 2.0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방충돌 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첨단사양을 탑재했고 공인연비는 17.2~18.0㎞/ℓ 수준입니다.
3위는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로 공인연비는 17.4~18.0㎞/ℓ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했는데요. 특히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적용해 더욱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2위는 니로 하이브리드입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니로 상품성개선 모델 ‘더 뉴 니로’의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더 뉴 니로에는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이 신규 적용됐고 연비는 19.5㎞/ℓ입니다.
1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습니다. 연비는 22.4㎞/ℓ로 압도적입니다. 국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이오닉 모델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지난 31일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2019년형 모델 연료 효율성 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이 1ℓ의 휘발유로 57.8㎞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테슬라 등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5월 초 정부가 한시적으로 실시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차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탁월한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좋은 선택지입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