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최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추위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꺼운 패딩, 손난로 등 각종 보온 상품으로 추위를 견뎌보지만 아침·저녁에 부는 칼바람은 벌벌 떨게 만들곤 합니다. 우리 몸처럼 자동차도 추위에 굉장히 약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겨울에는 평소보다 더 각별히 자동차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그래서 겨울철 자동차 관리 TIP 5가지를 소개합니다.
◇눈 덮인 유리창
겨울철엔 밤사이에 눈이 내려 자동차 앞 유리창에 눈이 얼어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눈을 빨리 녹이겠다고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 서림이 심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을 붓기보다는 ‘눈 제거 주걱’ 제품을 사용해 눈을 걷어내고 에어컨의 서리제거 기능을 이용해 눈을 녹여야 합니다. 또 성에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하면 얼음 조각에 와이퍼가 상하게 됩니다. '성에제거제'를 전날 밤에 미리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워셔액 및 와이퍼
워셔액이 겨울철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워셔액은 결빙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용 워셔액을 구입하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또 와이퍼의 경우도 고무가 닳은 제품은 즉시 교체해주고 얼어붙었을 경우 억지로 작동시키면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부세차
눈이 온 다음날 제설차량이 길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눈을 금방 녹게 해주기 때문에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지만 자동차와는 상극입니다.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자동차 하부에 달라붙게 되면 부식이 더 빠르고 심하게 진행돼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하부세차에 신경써야하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언더코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이 적으면 연비가 감소하고 타이어 수명이 짧아집니다. 겨울에는 공기가 수축되어 타이어의 공기압도 낮아지기 때문에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정비소에서 미리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고 눈길을 운행할때는 스노우체인을 이용해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베터리 관리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베터리 성능이 저하됩니다. 베터리 성능이 저하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방전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베터리 상단의 점검창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초록색은 정상, 검은색은 교체 및 충전을 표시하는 것이고 투명한 색은 방전된 것을 의미합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밤에는 두꺼운 헝겊이나 모포 등 보온재를 이용해 베터리를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자신의 건강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동차 관리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