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주말 동안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됐던 한국인 500여명이 귀국했다. 또 상당수가 귀국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8일 사이판 국제공항 폐쇄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1600여명 중 600여명이 귀국길에 올랐으며, 29일 나머지 1000여명이 추가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군 수송기를 통해 한국인 488명이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했다. 이중 대부분이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이 일부 운영이 재개되면서 아시아나 항공 임시편을 타고 일부 한국인이 귀국하기도 했다.
29일에는 국적기 총 4편이 운용된다. 또 군용기를 통한 괌 공항 이동도 계속 이뤄질 계획이다.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내일 늦게까지 대다수의 한국인이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태풍 위투로 인한 사이판 현지 교민의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이판에는 2000여명의 교민들이 거주 중이다. 직접적인 태풍 피해 외에도 정전과 단수 등 기본적인 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교민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면 한동안 이들의 생업에도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긴급구호 물품 공급과 함께 현지 교민에 대한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저작권자 © 스마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