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사이판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위투가 필리핀 북부와 대만 남부 사이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면서 양국이 긴장하고 있다.
태풍 위투의 경로에 대해서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의 기상청 또는 기상 관계 기관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한국 기상청, 대만 기상국, 필리핀 PAGASA는 태풍 위투가 대만 남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봤으나, 일본 기상청은 태풍 위투가 좀더 남측으로 향해 대만이 70% 확률 반경 내에 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26일 필리핀 PAGASA(대기, 지구 물리학 및 천문학 서비스 관리)는 태풍 위투가 다소 세력이 약화된 가운데 30일과 31일 루손섬 북부와 중부 동쪽을 위협할 수 있다고 26일 전했다. PAGASA에 따르면 29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이고, 같은 날 패중 경보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PAGASA는 같은 날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태풍 위투의 이동 경로 및 강도, 예상되는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전했다.
같은 날 대만 기상국은 대만 남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다며 상세한 예보를 전했다.
대만 기상국은 향후 120시간 동안 15m/s 이상범위(보퍼트 7) 이상의 폭풍 범위 들어갈 확률에 대해 타이난, 가오슝 등 타이완 남부지역이 11~22%이며, 그 밖의 지역은 2~9%라고 전했다.
한편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3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됐다. 공항 등 주요 시설 및 건물 등도 파손됐다.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 한국인 여행객 1700여명이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상태다.
스마트경제 뉴스편집팀 pres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