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제117회 학위수여식 개최
고려대, 제117회 학위수여식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4.02.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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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총장 “눈앞의 이익과 좁은 자아에 갇히지 말고 더 나은 세상 만드는 높은 꿈 꾸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법학박사 학위 수여
고려대학교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제117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제117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제117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부 3737명, 대학원 2275명 등 총 6012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돌이켜보면 올해 졸업생들의 재학시절은 결코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팬데믹을 겪으며 자유롭게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도 없었고 교육과 연구는 모두 낯설고 새로운 방법으로 이뤄져야만 했다. 이 미증유의 사태는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요구했고 그 격변의 파고와 파장은 지금도 여전히 드높게 일렁이고 있다”며 “지금 여러분 앞에는 여러분의 선배 세대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계는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새롭고 위대한 문명은 언제나 커다란 장애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건설되어 왔다. 익숙한 것에 머물고자 하는 자에게 낯설고 급격한 변화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다가오겠지만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낯선 세계와의 만남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창조적 파괴와 결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원대한 이상과 큰 생각을 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어달라. 여러분 가운데에서 혁신적인 포부와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인물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눈앞의 이익과 좁은 자아에 갇혀 살기보다는 세상을 넓게 멀리 보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높은 꿈을 꾸는 청년이 되어주길 소망한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과 의지는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의 다른 사람의 삶,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지금보다 더 나은 세계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우리 고려대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선굵은 큰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 왔다. 여러분은 평범한 소시민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개인을 넘어 국가와 민족, 세계와 인류를 생각하는 거대한 꿈을 꾸길 바란다. 여러분 자신을 믿고 원대한 꿈과 높은 이상을 세우고 정성을 다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여정을 거치며 인류사가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마랬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곽노정(재료공학 84)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상 시상식도 이어졌다. 

올해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헌법전공)을 마친 이중근 회장은 만 81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각고의 노력을 쏟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러한 불굴의 정신과 학문의 실천은 기업경영 성과를 국내외 교육시설 지원과 장학사업으로 환원해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하는 등 고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제고했을 뿐 아니라 고려대 우정정보관 건립, 우정간호학관 건립, 법학전문대학원 발전기금, 행정학과 발전기금, 의학발전기금, 학교발전기금 등 2001년부터 현재까지 약 211억원에 상당하는 기부를 이어왔다. 

이에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공로로 이같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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