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주한 벨기에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을 방문했다.
전통 한옥인 명원다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다례를 배우며 차에 담겨진 한국인의 감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대 명원박물관 경내에 위치한 명원다헌은 1890년경에 조성된 건물이며 조선말기 한성판윤과 참정대신을 지낸 한규설 대감의 가옥이다.
본래 중구 장교동에 있었으나 성곡 김성곤 선생의 부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기증받아 1980년에지금의 자리로 이건했다.
명원다헌은 서울시민속문화재 제7호로 지정돼 있으며 국민대를 대표하는 명소로서 전통문화 교육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주한 벨기에 프랑수아 봉땅대사의 부인 최자현봉땅(BONTEMPS)여사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대사 부인은 한규설 대감의 후손으로 그간 명원박물관에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줬다.
명원박물관의 정원과 연못을 아우르는 티가든 카페에서는 다양한 차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고즈넉한 한국의전통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국민대 구성원 뿐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흥 국민대 명원박물관 관장(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은 “앞으로 명원박물관은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를 통해 성북구의 지역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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