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가수 선미가 거짓말쟁이로 몰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핵심은 소통.
선미가 지난 26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생긴 소통 문제가 논란으로 번졌다.
선미는 당시 개인 일정을 마치고 LA에서 귀국할 예정이었다. 마침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월드투어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그룹 트와이스 취재 차 공항에 머물던 기자들은 선미가 나오는 A 게이트로 이동했다.
선미를 기다리던 소속사 매니저는 A 게이트 앞에 기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본 뒤 B 게이트로 자리를 옮겼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 역시 B 게이트로 옮기며 관계자에게 취재 협조를 구했고, 관계자는 선미가 B 게이트에서 나온다고 알렸다. 이에 취재진들 역시 B 게이트 앞에서 선미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내 매니저는 선미가 나오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취재진 가운데 절반이 A 게이트에서 자리를 지켰다. 잠시 뒤 선미는 B 게이트가 아닌 A 게이트에서 모습을 나타냈고, 취재진을 발견하고서 당황한 듯 고개를 푹 숙인 뒤 빠른 발걸음으로 이동했다.
해당 소식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사진에 그대로 담겼고, 일부 기자들은 선미와 관계자의 소통 방식을 지적했다. 평소 공항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협찬 상품을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취재진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따돌리기 바쁜 모습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개인 일정이라 기자 분들이 계실지 몰랐다. 매니저 친구 없이 제 동생들이랑만 동행하다 보니 게이트 안팎에서 매니저 친구랑 동생끼리 소통이 잘 안됐나보다. 죄송하다. 공항에선 늘 밝은 모습이었는데 제가 너무 당황해버렸다"고 해명글을 남겼다.
그동안 당당하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자랑하며 남다른 공항 패션을 자랑해온 선미. 그룹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어느덧 데뷔 15년이 된 선미가 단순히 소속사 관계자의 소통 문제로 인해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상황이 의아하다.
연예인들이 언제나 취재진들 앞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할 수는 없다. 당시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충분히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선미처럼 평소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고 매력을 드러내왔다면 더더욱 소통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을 터.
소속사 측은 당시의 논란을 두고 "소통의 문제"라며 안타까워했고, 현장에 있던 취재 기자들은 "충분히 의도적으로 따돌린 상황"이라 입을 모았다. 취재진을 따돌려서라도 그 자리를 피하려고만 했던 선미는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고, 이로 인해 신뢰를 잃고 마는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선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