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자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텅쉰)와 넷이즈(왕이)의 새 게임 출시를 허용했다.
중국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신문출판광전총국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65개 게임의 판호(版號)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판호는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당국으로부터 받는 허가 번호로 판호를 얻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신작 출시가 불가능하다.
이날 판호를 새로 얻은 65개의 게임 중에는 중국의 거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총 3개가 포함됐다.
중국은 작년 3월 돌연 온라인 게임 판호 발급 업무를 중단하면서 중국 안팎의 게임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작년 12월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하고 나서 지난 22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200여개의 게임의 판호를 내 줬지만 대부분 중·소형사의 게임들이었고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은 없었다.
확실한 수익창출원(Cash Cow)인 게임 사업 부문이 타격을 받으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작년 연초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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