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인디언 모터사이클 IMRG ’인디언 스카우트‘ 30대 여성라이더 이미연씨 “모터사이클은 내 삶의 활력소”
[人터뷰] 인디언 모터사이클 IMRG ’인디언 스카우트‘ 30대 여성라이더 이미연씨 “모터사이클은 내 삶의 활력소”
  • 복현명
  • 승인 2021.08.1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에서 첫 번째 행운은 남편을 만난 것, 두 번째 행운은 인디언 스카우트를 만난 것!"
이미연씨가 인디언 스카우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여성 라이더 이미연씨가 자신의 인디언 스카우트와 라이딩 후 휴식을 하고 있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최근 여성라이더들 사이에서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분위기가 좋다. 인디언 스카우트 라인업은 특유의 민첩함과 화려함을 무기로 여성라이더에게 기쁨을 주고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나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 트웬티 등은 MZ세대들을 끌어들일만한 매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년 7월 인디언 모터사이클 ’인디언 스카우트‘를 구입해 라이딩 경력 단 1년, 하지만 남편과 함께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할 때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여성라이더 이미연씨. 

디자인을 전공해 디자이너 일을 했지만 현재는 남편과 함께 음식점 자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남편과 취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를 지난달 22일 서울시 용산구 인디언 모터사이클 이태원 매장에서 만났다(사진, 정리=인디언 모터사이클, 복현명 기자).

▲인디언 모터사이클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남편이 모터사이클(할리데이비슨 브레이크아웃)을 탄지 7년이 넘어 남편 모터사이클 뒷자리(텐덤)에 타고 라이딩에 대한 낭만과 즐거움을 느껴 직접 타기로 결정했다.

작년 7월 인디언 모터사이클 평택점에서 인디언 스카우트를 구입했고 라이딩 경력은 1년이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인디언 스카우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 디자인을 보고 완전 반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시트고가 낮고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어 라이딩 테크닉도 좋고 매우 만족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평택점에서 인디언 스카우트를 구입하게 됐는데 평택점은 가족과 같은 느낌이다. 진심을 다해 판매를 하고 한번 고객이 되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챙겨준다.

모터사이클 입문 과정 중 라이딩 초보를 탈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라이딩 교육을 도와줬고 구매 이후에도 때가 되면 연락을 주면서 라이딩 정보 등도 진심을 다해 도와준다.

평택점 자체 커뮤니티인 블랙호크도 운영중인데 평택점 대표님과 본부장, 과장님 등 모두 라이딩을 진정으로 즐기는 분들이어서 함께 커뮤니티 활동도 하면서 인디언 모터사이클만의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인디언 스카우트 가격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모터사이클 구매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나. 현재 타고 있는 기종과 특성은. 다른 모터사이클 브랜드도 많은데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선택한 이유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중에 ‘인디언 스카우트’를 타고 있고 배기량은 1133cc정도고 작년 모델이라 가격은 2000만원대로 알고 있다. 

남편이 이미 라이더여서 가격을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어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는데 결제 할 때 두근거리긴 했다(웃음). 가격을 생각하면 구매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인디언 바이크를 타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고 매력이 있다.

인디언은 일단 디자인과 색감이 이쁘다. 곡선도 마치 벤츠 CLS같은 느낌이다. 디자인이 예뻐서 구입한 느낌이 가장 컸다. 고급스러운 아메리칸 바이크를 원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이 딱 부합을 했다. 다른 브랜드를 보기는 했는데 인디언 모터사이클이 마음에 들어 바로 구입했다. 

▲평소 라이딩을 어떻게, 누구와 주로 즐기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5가지를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모터사이클이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적극 추천한다.

평일에도 틈나는대로 라이딩하고 매주 주말에는 꼭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양평과 강원도 등으로 남편과 함께 라이딩을 즐긴다.

이미연씨는 "
이미연씨는 평일에도 틈나는대로 라이딩하고 매주 주말에는 꼭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양평과 강원도 등으로 남편과 함께 라이딩을 즐긴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 라이딩 하는 순간은 나 혼자만의 시공간을 느낀다. 그래서 남편과 세나블루투스 장치도 달지 않고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며 라이딩한다. 라이딩하는 동안은 바람과 하늘, 자연을 몸으로 느끼며 자유롭고 행복하다.

라이딩을 부부가 함께 즐기면서 취미생활을 함께 하니 부부사이가 더 좋아지고 에너지도 많이 얻고 있어 비즈니스를 할 때도 힘차고 활기찬 것 같다(웃음)

▲남편도 라이더다. 서로의 라이딩 스타일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남편과 라이딩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벤트나 재미있었던 일이 있나. 남편에게 하고 싶은말은.

남편이 저보다 스피디한 면이 있고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는데 잘탄다. 남편이 빠르고 저는 천천히 가는, 풍경을 보고 그런다. 

남편이 전적으로 배려를 해주며 방패가 돼 준다. 남편이 위기상황 대처도 빠르고 하지만 서로 잘 맞으면서 배려하고 탄다. 남편이 있어야 더 편안함을 느낀다. 

여성라이더 이미연씨가 "남편이 전적으로 배려를 해주며 방패가 돼 준다. 남편이 위기상황 대처도 빠르고 하지만 서로 잘 맞으면서 배려하고 탄다. 남편이 있어야 더 편안함을 느낀다"며 자신의 인디언 스카우트와 라이딩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여성라이더 이미연씨가 "남편이 전적으로 배려를 해주며 방패가 돼 준다. 남편이 위기상황 대처도 빠르고 하지만 서로 잘 맞으면서 배려하고 탄다. 남편이 있어야 더 편안함을 느낀다"며 자신의 인디언 스카우트와 라이딩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제일 큰 이벤트는 남편이 인디언 모터사이클 ‘인디언 스카우트’를 사준 일이다. 모터사이클은 언제 타더라도 이벤트고 늘 특별하다. 남편이 큰 마음을 먹고 한번에 구입을 해줘서 그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 

남편한테 고맙고 제 남편이 돼줘서 고맙고 평생 같이 나이 들어서까지 안라무복(안전 라이딩 무사 복귀, 라이딩 용어) 했으면 좋겠다. 남편이 모터사이클을 구입하게 해준 것이 ‘내 여자다’ 싶어서 모터사이클을 사줬다고 생각한다. 아직 신혼인데 고맙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차체가 크고 길다고 들었다. 라이딩 하면서 불편함은 없었나.

인디언 스카우트는 시트고가 낮아서 여성 라이더들도 많이 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솔직히 불편함이 없다. 차가 길다고 해서 불편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편안함이 더 많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안전함도 느끼고 안정적인 느낌이 있다. 

작으면 불안할 수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여성분들이 타기에는 부담이 없다. 내가 타면 다른 여성분들도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성격은 어떤가. 

다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특히 부지런하다. 주말에 서둘러 라이딩 여정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여정을 준비한다. 모터사이클을 즐기고부터 더 부지런해진 것 같다.

속도를 즐기기 보다 좋은 풍경이 보이면 오히려 천천히 달리면서 풍경을 만끽한다.

아메리칸 모터사이클, 특히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매너가 좋고 속도보다는 자연과 낭만을 즐기는 라이딩을 선호한다. 

▲라이딩할 때 위험한 적은 없었나.

남편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라이딩 입문을 잘하게 됐고 라이딩 안전에 대한 원칙들을 꼭 지키고 있다. 남편과 라이딩 속도와 보조를 맞춰 팀라이딩, 교차로 전방시야확보, 터널에서는 비상등 켜기, 수신호로 소통 등을 철저히 지킨다.

모터사이클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동차 운전이나 모터사이클이 같은 이치로 운전자가 어떻게 안전운전을 하는가에 달려있고 사고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연씨가
이미연씨는 "모터사이클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동차 운전이나 모터사이클이 같은 이치로 운전자가 어떻게 안전운전을 하는가에 달려있고 사고도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이미연씨.

그리고 안전을 위해 자동차 브랜드 선택시 고려하듯 작은 모터사이클이 더 위험하다 생각한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처럼 안전을 위해서는 안정성이 있는 큰 바이크를 타는게 유리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터사이클이 안전하다고 본다.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요식업이라는 특성상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가? 일주일에 얼마나 라이딩을 하나.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아이 키우는 것과 같다. 아이가 크면 시간 여력이 생긴다. 가게 자체도 현재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장사 하면서 답답하면 바이크가 달래주고 위안을 해준다.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주말에 보통 탄다. 평일에는 시간이 되면 저녁때 잠깐 밤바리(라이딩 용어, 속어, 밤에 주로 라이딩을 즐긴다는 의미) 한다(웃음)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인디언 스카우트와 인디언 바버가 강세라 많은 인디언 여성라이더가 탄생하고 있다. 다른 여성라이더에게 전할말이 있다면.

기존에 타시는 라이더분들도 마찬가지로 ‘안라무복(안전 라이딩 무사 복귀, 라이딩 용어)하세요’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여성 라이더분들한테 SNS DM(다이렉트메시지)이 많이 온다. 같이 라이딩을 하자고. 그래서 기회가 되면 다른 여성라이더분들과 같이 타고 싶다.

라이더가 망설이시는 여성분들에게 절대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 인생이 모터사이클을 탄 전 후로 기쁨을 준다. 모터사이클을 타면 처음 보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 세상을 같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