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일본에서 아이폰XR의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왔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저널은 애플이 일본 통신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아이폰 XR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R은 올해 최신 아이폰 기종 중 가장 먼저 보조금 지급 대상 휴대폰 기종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3.1만엔(약 31만원)이면 아이폰 XR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도코모는 ▲계약 24개월 동안 단말기 요금의 일부를 일본 통신사 도코모가 부담하는 '매달 지원', ▲계약 12개월 간 단말기 요금의 일부를 부담하는 '단말기 지원', ▲신규 아이폰 유저를 대상으로 실제 아이폰 단말 요금을 인하해주는 '아이폰 데뷔 할인' 등을 26일부터 실시한다.
이러한 할인 제도들을 결합해 사용하면 최대 6만7392엔(약 67만원) 할인된 금액에 아이폰XR을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XR 256GB 모델도 5만엔 이내의 가격(약 4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날부터 도코모의 아이폰XR 할인 판매가(단말기 지원 및 아이폰 데뷔 할인 결합시)는 ▲아이폰 XR 64GB 3만1104엔(이전 9만8496엔) ▲아이폰 XR 128GB 3만7584엔(이전 10만 4976엔) ▲아이폰 XR 256GB 4만9428엔(이전 11만6640엔)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2일 애플이 아이폰 XR의 가격을 일본에서 인하하고, 아이폰 X의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에 대해 애플은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