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서비스 30년…벽돌폰에서 5G까지
한국 휴대전화 서비스 30년…벽돌폰에서 5G까지
  • 이덕행
  • 승인 2018.07.02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KT
사진=SKT

 

우리나라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7월1일로 30주년을 맞았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1988년 7월1일 아날로그(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 방식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지 30년이 지난 것이다.

30년 전 이날 아날로그(AMPS) 휴대폰 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다. AMPS 방식은 1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카폰(차량전화)에 처음 적용됐다.

국내 최초 휴대폰은 이른바 '벽돌폰'이다. 무게가 771g으로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당시 가격은 약 400만 원. 설치비 60여만 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과 맞먹는다. 30년 전 '벽돌폰'은 현재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확대되고 있다. 

휴대폰 서비스 첫해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 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 2018년 4월 기준 6460만627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 지는 8년이 넘었다.

휴대폰이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LTE-A 상용화 등 이동통신 산업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2003년 등장한 WCDMA(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화상 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어 2011년 LTE(4세대)로 넘어오면서 끊김 없이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하는 등 휴대전화의 영역을 벗어난 성장세를 보이는 상태다.

사진=SKT
사진=SKT

 

내년 3월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G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준비와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서겠다. 산업 경계 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과 함께 실질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통·보안·자동차·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 대표 기업과 잇달아 협력하면서 5G 시대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ICT기업으로 변화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 서비스 30주년을 맞아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