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news/photo/201806/1534_2177_396.jpg)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기 위한 발판인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5G 주파수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여겨졌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8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해당 경매는 3.5㎓(기가헤르츠)와 28㎓ 두 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최종 낙찰가는 3조 6183억원으로 당초 우려했던 경매 과열은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1조4258억원 △KT 1조1758억원 △LG유플러스 1조167억원이다.
황금 주파수로 불린 3.5㎓ 대역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100㎒(메가헤르츠) 폭을 확보해 원하는 바를 이뤘고, LG유플러스는 80㎒ 폭에 집중해 실리를 챙겼다. 이동통신 3사가 현재 LTE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순서대로 3.5㎓ 대역 폭을 나눠가져 눈길을 끈다. 이 대역은 28㎓보다 도달률이 높아 전국망 구축에 필수적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장비 업체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가 발행한 '5G 국제표준의 이해'](/news/photo/201806/1534_2178_4042.jpg)
5G는 무엇인가?
5G는 LTE(4G)에 이어 상용화 예정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5G와 4G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다. 5G 네트워크는 많은 단말에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로 현재 LTE 속도보다 20배 이상 빠르다.
서비스를 지연 없이 단말기에 전달할 수 있다는 초저지연성도 장점이다. 데이터 지연시간이 0.01초(10ms)에서 0.001초(1ms)로 4G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 산술적으로 연결 가능한 기기도 10배 늘었다.
5G 상용화, 어떻게 달라지나?
내년 초 5G 상용화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와이어리스(wireless)’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우선 집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랜 선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5G가 유선 랜을 대체할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VR을 활용한 게임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VR 장비는 360도 영상을 모두 담아야 해 일반적인 동영상보다 데이터 용량이 커 4G망을 통해선 무선 전송이 어려웠다. 자율 주행차 기술도 성큼 진보할 전망이다. 5G 망은 자율 주행차 기술에서 필수 설비로 꼽힌다. 자율주행 기술이 뛰어나도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으면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