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IP ‘BTS 월드’, 리니지M 잡을까… 열쇠는 ‘아미 VS 린저씨’
방탄소년단 IP ‘BTS 월드’, 리니지M 잡을까… 열쇠는 ‘아미 VS 린저씨’
  • 변동진
  • 승인 2019.04.2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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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M’, 트라하 추격에도 여전히 매출 1위
넷마블 ‘BTS 월드’, 스토리·과금 두 마리 토끼 잡아야
넷마블의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사진=넷마블

[스마트경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힘이 게임에서도 나올까. 게임업계 안팎에서 2분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 ‘BTS 월드’와 부동의 매출 1위 ‘리니지M’의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2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7년 6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은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니지M의 독주가 장기화되면서 웬만한 게임사들은 양대 마켓 매출 선두를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다.

넥슨 MMORPG ‘트라하’가 지난 18일 자정 서비스 시작 이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위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넷마블 ‘BTS 월드’가 왕좌를 뺏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화보 1만여장 이상과 100개가 넘는 영상을 담은 시네마틱 게임이다.

넷마블 역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린저씨(리니지+아저씨)’와 경쟁해 매출 상승을 견인해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팬덤(Fandom)은 음원시장에서 각종 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대단하다.

예컨대 11개월간 3개 앨범 연속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LOVE YOURSELF 轉 ‘Tear’’가 2018년 6월 2일자 차트에서 정상을 밟은 이후 ‘LOVE YOURSELF 結 ‘Answer’’, ‘MAP OF THE SOUL : PERSONA’ 등이 1위에 올랐다. 비틀즈도 3개 앨범이 1위를 차지하는데 11개월 1주가 걸렸다.

신보 ‘MAP OF THE SOUL: PERSONA(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지난달 1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17일까지 5일 동안 268만5000장의 선주문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일주일 동안 CD와 바이닐(CDs & Vinyl)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64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9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31.8%, 104.5% 증가한 2142억원, 502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이 기발한 마케팅으로 ‘아미 VS 린저씨’ 구도만 만든다면 양대 마켓 1위 달성도 불가능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BTS 월드’는 유저가 직접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비스 초반 팬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다만 탄탄한 스토리가 동반돼야 중·장기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유저들 똑똑하다”며 “어설픈 개발로 과금만 유도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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