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99%, 영업이익은 282%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956% 증가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이 반영됐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이 기반이 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음양사' '프렌즈마블' 등 신규 게임 매출이 더해졌다.
지난해 게임 부문에서만 연간 3420억원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을 11월 통합한 것을 감안하면, 올 2018년 연간 매출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4월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방 상용화와 연간 20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이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2월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해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개발 자회사를 통해 향후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18년은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2월 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3월 말 900% 무상증자 등 단계별 준비를 해왔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사진=카카오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