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MW 3번째 압수수색… ‘결함은폐 의혹’ 수사
경찰, BMW 3번째 압수수색… ‘결함은폐 의혹’ 수사
  • 한승주
  • 승인 2019.04.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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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코리아
사진=BMW코리아

[스마트경제]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BMW코리아 본사를 세 번째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 보관장소 두 군데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9시간30분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과 작업 지시서, 화재 관련 보상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MW 피해자 모임 41명은 지난해 BMW 코리아와 독일 본사 경영진 등을 고소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관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과 9월 BMW 본사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부품 납품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BMW코리아 상무 1명과 임직원 등 5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을 신속하게 분석해 이른 시일 내로 수사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토교통부와 민·관 합동조사단에서는 BMW 차량화재는 EGR 밸브가 열린 상태로 고착돼 열충격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생긴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BMW 측이 차량 결함을 은폐하기 위해 리콜 규모를 축소했다고 볼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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