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불닭볶음면 등 유튜브 및 SNS 노출 통해 해외 관심도 급증
[스마트경제] K-팝, K-컬처, K-무비 등 한국의 수많은 분야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K-푸드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설빙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호주, 일본, 동남아 등을 비롯한 6개 국가에서 총 12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64억 8천만 달러(약 8조7000억원)로 잠정 집계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2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조사’에서는 총 35개국에서 141개 브랜드가 3천833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로 뻗어 나가는 K-푸드의 인기를 반증했다.
상승세를 탄 K-푸드의 인기에 다양한 한국 외식 산업 브랜드가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가운데,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한국식 디저트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K-푸드의 인기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현지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설빙의 경우 자전거 여행 유튜버 ‘닉 케이(Nick K)’가 구독자의 도움으로 설빙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던 사례가 있다.
지난 여름 한국 여행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닉케이는 빙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빙수 감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닉 케이가 한국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한 게릴라 팬미팅에 한 한국인 구독자는 빙수하면 바로 떠오르는 한국의 디저트 브랜드 설빙을 소개하고자 설빙 가맹점에 연락하여 직접 장소를 대관했다.
설빙은 팬미팅을 위해 ▲리얼통통메론설빙 ▲팥인절미설빙 ▲애플망고치즈설빙 등 빙수뿐만 아니라 떡볶이, 볶음밥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코리아 디저트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한국을 상징하는 김치와 김을 넘어 라면, 만두, 소주 등 다양한 품목 또한 해외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그중 매운 라면의 대표 주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 SNS 속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매운맛에 도전하는 ‘파이어 누들 챌린지’가 유행하며 유명세를 탔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불닭볶음면’은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의 인기에 설빙 글로벌 프랜차이즈에 대한 문의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설빙은 앞으로 K-콘텐츠 소비력이 높은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