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 세트도 친환경이 대세…그린슈머 정조준
유통업계, 추석 선물 세트도 친환경이 대세…그린슈머 정조준
  • 정희채
  • 승인 2024.09.10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적용한 추석 선물 세트 눈길
알로에 부산물 종이로 친환경 고려한 뉴온 등 유통업계 그린슈머 공략
뉴온 추석선물세트 ‘프렌치 이뮨 에키네시아’. 사진=뉴온
뉴온 추석선물세트 ‘프렌치 이뮨 에키네시아’. 사진=뉴온

 

[스마트경제] 유통업계는 폭염과 기록적인 강수 등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속 가능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공개한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59%, 밀레니얼 세대의 47%가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년 명절마다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올해는 친환경 포장을 강조한 선물 세트가 주목받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Greensumer)를 사로잡는 제품을 알아본다. 

◆알로에 부산물 종이로 친환경까지 고려한 뉴온의 ‘건강기능식품 추석 선물 포장’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건강기능식품도 친환경 포장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라이프케어 기업 뉴온의 ‘프렌치 이뮨 에키네시아’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친환경 표지 인증인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알로에지로 만든 종이박스로 포장했다. 

알로에지는 폐지를 재활용하여 만든 재생펄프가 배합된 친환경종이에 알로에 분말을 혼합하여 제작한 종이다. 종이 가공 과정에서 폐기되는 부산물을 재사용하며, 저염소 표백펄프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뉴온은 대표 제품 프렌치 이뮨 에키네시아와 트리플 초임계 식물성 rTG 오메가 3, 뷰네핏 저분자 콜라겐 등 제품 8종을 친환경 알로에지로 만든 선물박스로 포장하고 있다. 프렌치 이뮨 에키네시아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면역 기능성을 인정받은 에키네시아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으로, 흡수가 빠른 액상 앰플 제형이라 하루 1병으로 면역력을 챙길 수 있다. 

한편, 뉴온은 오는 18일까지 추석 기간을 맞아 올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 베스트셀러 제품을 75% 할인가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선물용 쇼핑백 증정, 추가 쿠폰 증정 이벤트 등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했다.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청정원 ‘추석 선물 패키지’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재료 구성으로 센스 있는 추석 선물로 인기인 청정원 선물세트도 친환경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청정원은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활용,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구현했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N호, 프리미엄 오일에디션 R호, 청정원 조미복합 1호, 청정원 조미복합 2호 등을 구매하면 쇼핑백 대신 캔버스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멸균팩과 올페이퍼 패키지로 구성한 동원F&B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추석 선물 세트’
추석선물의 스테디셀러인 동원 F&B 참치 세트도 친환경 트렌드를 따른다.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Cr-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를 비롯해 포장을 전부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동원은 나트륨과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1~4만원 대의 다양한 실속형 선물세트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건강·실속·친환경’ 키워드에 맞춘 다양한 명절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친환경 선물박스 안을 풍성하게 채운 미트프로젝트 ‘소고기 추석 선물 세트’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로 꼽히는 육류 선물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많은 품목이다. 미트프로젝트는 고품질 미국산 소고기를 엄선해 LA갈비,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인기 부위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그 중에서 구이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살치살, 부채살, 갈비살을 담은 ‘인기부위 모듬구이 선물세트’(900g)는 분리수거가 용이한 친환경 종이 선물박스에 포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추석 선물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전 품목에 친환경 트렌드를 적용해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

Tag
#뉴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