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정산 지연사과…"피해 셀러에 지연 이자 지급할 것"
큐텐, 정산 지연사과…"피해 셀러에 지연 이자 지급할 것"
  • 권희진
  • 승인 2024.07.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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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큐텐
사진제공=큐텐

 

[스마트경제] 큐텐은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이달 말까지 해결하고 피해를 본 판매자를 위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큐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판매자)들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고 설명했다. 

큐텐에 따르면 산하 계열사 내 500여개 파트너사에서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고 지난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 정산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정산 지연으로 불편함을 겪은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와 같은 사례가 향후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텐은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판매자에 대한 보상안도 제시했다.

보상안에 따르면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판매자에게는 지연 이자(연이율 10%)를 지급하고, 지연 금액의 10%를 각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산이 2주 이상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향후 3년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위시플러스(Wish+)와 위시(Wish)에서 상품 등록을 하면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해준다.

정산이 한 달 이상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큐텐이나 위메프, 티몬이 상장할 경우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큐텐 그룹 직원이 받는 우리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큐텐은 "고객과 파트너사가 국내 이커머스 태동기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보여준 신뢰가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큐텐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과 같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큐텐은 입점한 모든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기조를 더욱 강화하며,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부연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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