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반무섭 작가 초청 특강 실시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반무섭 작가 초청 특강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4.05.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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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전경. 사진=세종대.
세종대학교 전경. 사진=세종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는 지난 2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융합글쓰기 전문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의 주제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연과 리뷰 PAF 연극 연출상’과 ‘광주평화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반무섭 작가가 맡았다.

특강에서 반 작가는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내용을 분명히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화려한 어휘를 뽐내는데 주제가 모호하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 2막 지문을 학생과 번갈아 읽으며 글쓰기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유머러스하게 각색한 닐 사이먼의 옴니버스극 ‘굿닥터’ 지문을 독백 연기를 통해 들려주며 두 작가의 서술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반 작가는 글을 쓰는 인물이 나오는 단편의 장면을 학생과 함께 연기하며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소리 내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온전하게 자기 책임 아래에 둬야 한다”고 했다.

특강 후반부에 학생이 어느 정도 분량의 글을 매일 써야 하냐고 질문하자 반 작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떠오르는 것을 글로 옮기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렇다고 한두 줄의 짧은 글은 도움이 되지 않고 A4 용지 한 장 내외가 적당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특강은 “글을 쓸 때는 마음 내키는 대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그러나 뜻은 분명하게 써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마무리됐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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