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의정갈등' 장기화 속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제약업계, '의정갈등' 장기화 속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 권희진
  • 승인 2024.05.03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각 사
사진제공=각 사

 

[스마트경제] 장기화하는 의정갈등 속에 제약업계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40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늘었고 순이익은 632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세와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1분기 매출은 1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중국 폐렴 및 독감 유행에 따른 주요 제품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5% 늘었다.

아울러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1분기 국내 원외처방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17.8% 증가한 489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는 3.9% 늘어난 36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대웅제약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6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0.6% 성장한 수치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35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3대 핵심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중심으로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연간 최대 실적을 갱신해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3대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중심으로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고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3% 증가한 304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회사의 외형 성장 영향이 컸다.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박카스 사업부문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부문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1585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94억원이다.

이 중 일반의약품 사업 성장이 컸다. 이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28.4% 증가한 433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 사업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성장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5.7% 증가한 522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급감했다.

매출은 4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는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R&D 비용 역시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10.5% 증가했다.

매출은 3568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늘었고 순손실은 307억원으로 38.7% 늘었다.

GC녹십자는 미국 내 자회사 GC바이오파마USA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마케팅 및 고정비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68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1.0%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3535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8.1% 감소한 251억원이었다.

종근당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등 기존 품목, 기억력 감퇴 개선제 '브레이닝',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하는 간장용제 '고덱스' 등 신제품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2019년부터 HK이노엔과 진행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공동 판매가 종료되며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 대웅제약과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기 시작함에 따라 해당 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