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HD현대중공업,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 복현명
  • 승인 2024.04.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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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 MOU 체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공동 추진...글로벌 시장규모 2032년 7.5배 성장
최한내(왼쪽 두 번째) HD현대중공업 상무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최한내(왼쪽 두 번째) HD현대중공업 상무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더욱이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북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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