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와치 상대 광고 캠페인 소송서 결국 패소
애플, 스와치 상대 광고 캠페인 소송서 결국 패소
  • 뉴스편집팀
  • 승인 2019.04.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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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Think different, 사용 중단후 널리 알려졌다 볼 증거 없어"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가 자사 캠페인 광고를 모방했다며 애플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고 DPA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은 스와치가 2015년 'Tick different'(다르게 시간을 알려라)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자 자사의 'Think different'(다른 것을 생각하라) 광고 캠페인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냈다.

애플이 1997―2002년 사용했던 '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출처:Wikipedia]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가장 아꼈던 문구로 알려진 'Think different'는 경쟁업체 IBM의 'Think' 캠페인 광고를 겨냥해 1997년 만들어진 뒤 2002년까지 수많은 애플 제품 광고에 사용됐다.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있는 연방행정법원은 2002년 애플이 이 캠페인 광고를 중단한 뒤 'Think different'가 여전히 스위스에서 널리 알려져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애플은 애초 스위스 연방 지적재산권기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DPA통신은 2009년 이후에도 애플 컴퓨터 제품 라벨에 'Think different'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있지만 법원은 스티커의 크기가 너무 작아 폭넓게 인식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애플과 스와치는 2007년에도 'iSWatch'와 'iWatch'를 놓고 분쟁을 벌인 적이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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