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KT 사장에 딸 지원서 직접 건내”… 진술 확보
검찰, “김성태 KT 사장에 딸 지원서 직접 건내”… 진술 확보
  • 한승주
  • 승인 2019.04.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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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계약직 입사 지원서를 당시 KT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KT 부정채용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이 서 전 사장에게 직접 전달한 입사 지원서는 계약직 관련 문서로,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2012년 KT 부정채용과는 별도 사안이다. 검찰은 2011년 부분은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 의원 딸은 2011년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던 중 2012년 KT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이 2012년 정규직 공채 서류합격자 명단에는 없었으나 최종 합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 전 사장은 김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명의 부정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에게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부정채용 5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효 전 전무는 지난 1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 외에도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 등도 자녀와 지인 등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내용이 김 전 전무의 공소 사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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