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경칩'을 맞아 신규 생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신규 양서류들을 소개한다. 라이프존의 양서류 수조에서는 화이트트리프로그는 물론 차코뿔개구리까지 개구리 2종과, 호랑이 줄무늬를 입힌 듯한 타이거 살라만다 등 신규 도롱뇽도 함께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개구리 울음, 하천 계곡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를 담은 음향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실감나는 관람이 가능하다.
봄소풍 콘셉트의 바다사자 관람석 이벤트 수조에서는 ‘바다의 나비’로 불리는 ‘라쿤 나비고기’와 ‘쓰레드핀 나비고기’ 등 나비고기 2종과 해수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해양연구센터에서는 인공 부화된 대문어 새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붉은빛을 띄는 대문어는 동해를 포함한 북태평양 등에 서식하는 종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동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의 기술지원을 받아 대문어의 산란 생태 분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5월 산란에 성공한 어미 대문어는 아쿠아리스트가 건네주는 영양분이 풍부한 청어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며, 안정적으로 알을 보살폈다. 드디어 지난 1월 8일 첫 부화를 시작으로 새끼 문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번 대문어의 부화는 자연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전문 여과 시스템인 LSS(Life Support System, 생명유지장치)와 먹이부터 환경 정리까지 정성으로 돌본 아쿠아리스트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화 이후 특별한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새끼 문어들은 지난 1일(금)부터 해양생물연구센터에서 관람객들과 처음으로 마주하고 있다. 문어의 탄생과정과 산란된 알의 변화과정까지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된 수조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번 대문어 부화·전시를 포함해 다수의 해양 관련 대학 및 정부기관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해양 생태계 연구·보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해양생물의 단순한 전시 공간뿐 만 아니라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 및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향후에도 생물 다양성 보전 실천을 위한 친환경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페이퍼리움’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