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이화여대가 기록한 우리나라 해양무척추동물 사진도 전시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자연사박물관 개관 55주년을 기념해 4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해양생물다양성’을 개최한다.
이에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2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은 해양생물 다양성의 개념과 다양한 해양생물, 해양생태계, 주요 해양생물의 계통수와 공생에 대한 내용을 패널, 표본, 영상 등으로 전시해 해양 생물종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물개, 뿔쇠오리, 슴새, 바다제비, 매부리바다거북, 해마, 나팔고둥, 대추귀고둥, 금빛나팔돌산호 등 해양보호생물 표본을 살펴볼 수 있으며 심해 오아시스에 대한 영상과 AI가 만들어 낸 제주해양생태계에 관한 영상도 제작해 전시했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작한 해양보호생물 영상과 3D 체험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작한 심해 열수구 탐사 영상을 상영해 심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비롯한 심해저 생태계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는 이화여대가 그동안 기록한 우리나라 해양무척추동물 목록과 사진들을 전시한 코너도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1960년대부터 산호, 해면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무척추동물의 종을 찾고 기록하는 일을 시작하고 개척해 왔으며 현재에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무척추동물 분류학의 역사이자 이화여대의 역사가 담긴 자연사 자료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
전시에는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시각·영상디자인 전공 대학원생들이 전시 그래픽 디자인과 영상 제작에, 자연과학대학 에코과학부 대학원생들이 표본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대학 자연사박물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박물관은 3월부터 초·중·고등학생 대상 기획전 연계교육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으로,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본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10:00~16:00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1, 2, 7, 8월은 토요일에도 휴관한다. 방역 지침에 따라 휴관 또는 관람 인원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니 방문 전에 꼭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