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가 오는 21일 오후 4시 국민대 북악관에서 화제의 드라마 ‘연인’의 황진영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 전후를 배경으로 전란 이후 피폐해진 민중의 삶과 그 속에 꽃피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수작이다.
특히 ‘오랑캐’라 불리던 동아시아의 새로운 강자 청 제국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오랑캐’를 둘러싼 당대 지식인들의 내적 갈등에 대한 ‘연인’ 속의 묘사는 영화 ‘최종병기 활’, ‘남한산성’, ‘올빼미’ 등 기존의 작품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새로운 젠더 시각에서 ‘환향녀’를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재구축함으로써 이 작품은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작품과 남궁민, 안은진 등 주연 배우들은 올 하반기 각종 방송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황진영 작가는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바 있으며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연인’ 등을 집필했다. 그간 역사 드라마에 발군의 기량을 보인 그는 2017년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작가는 드라마 ‘연인’을 창작하게 된 배경과 촬영 과정의 비화, 그리고 작가 지망생들에 대한 조언 등을 국민대 학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본 특강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문학을 지향하는 국민대 글로벌인문지역대학에서 새롭게 오픈한 디지털인문학특성화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이 특강을 공동기획한 국민대 만주연구소에서는 내년 1월 24일 드라마 ‘연인’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오랑캐’의 탄생-드라마 <연인>으로 보는 조선과 만주)를 개최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