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3.0] '오버워치 e스포츠' 엿보기#3…韓선수 '오버워치' 점령
[e스포츠3.0] '오버워치 e스포츠' 엿보기#3…韓선수 '오버워치' 점령
  • 이덕행
  • 승인 2018.03.1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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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컨텐더스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오버워치 APEX(에이펙스)’라는 이름으로 총 4시즌이 진행되며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냈다. 여기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 선수들은 현재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플레이오프에 앞서 APEX의 과거를 되돌아봤다. 


 
최정상급 오버워치 플레이어 들이 지역을 연고로 경쟁하는 오버워치 리그 / 사진 = 블리자드

 

 

전원 한국 선수…런던-뉴욕-서울

최근 오버워치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이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 1·2우승을 차지했다. 이쯤 되면 '믿고 쓰는 한국선수'다. 앞으로 팀이 더욱 확대될 예정인 만큼,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국내 리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런던 스핏파이어'는 오버워치 APEX 시즌 4에서 우승을 차지한 'GC부산' 선수들을 주축으로 C9 콩두 선수 4명, FA 2명이 합류해 만들어졌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스테이지 1·2 상위권에 안착했고, 출범 시즌 스테이지 1 우승을 차지했다.

현시점 오버워치 리그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 '뉴욕 엑셀시어'도 선수 전원이 한국인이다. 뉴욕 엑셀시어는 APEX 시절 'LW 블루' 및 'LW 레드' 소속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중심이다. 뉴욕 엑셀시어는 가장 적은 팀원수를 가지고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2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새별비' 박종렬 선수는 한국 프로게이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MLB) 시구자로 선정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전원 한국 선수로 구성된 '서울 다이너스티' / 사진 = 블리자드
전원 한국 선수로 구성된 '서울 다이너스티' / 사진 = 블리자드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다이너스티' 역시 이름답게 한국 선수로만 구성되어 있다. 오버워치 APEX 시즌 3 우승팀이었던 '루나틱하이'의 힐러 탱커진과 함께 막강한 딜러진이 추가되어 출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리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스테이지 1·2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인으로만 로스터를 구성한 '런던 스핏파이어' 와 '뉴욕 엑셀시어' 그리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맞붙을 때마다 불꽃 튀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더군다나 APEX 시절 인연과 함께 물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되며 오버워치 리그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국 선수 '주축'…LA-댈러스-보스턴-필라델피아

많은 팀들이 한국인 선수를 주축으로 팀의 전력을 구성했다. 한국인 선수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스테이지 3 에서 두각을 나타낸 'LA 글래디에이터즈'의 경우 '피셔' 백찬형을 필두로 '보이드' 강준우, ‘비슈’ 아론 킴 등 한국 선수 3명이 돌격 포지션에 배치되어 있어 탄탄한 탱커 라인을 자랑한다. 전 '콘박스' 소속 '애셔' 최준성과 비슈 두 선수의 뛰어난 킬 캐치력이 돋보인다.

스테이지 3 최상위 자리에 오른 LA의 또 다른 팀 'LA 발리언트'역시 '페이트' 구판승을 포함한 지원, 공격 포지션에 한국 선수들을 배치했다. 또 최근 컨텐더스에서 활약상이 빛났던 '팍시즈'의 '니드' 김민철을 새롭게 영입했다.

팀원 대부분이 해외 선수들로 구성된 '댈러스 퓨얼'에서는 '이펙트' 황현 선수가 빛난다. 공격 포지션을 담당하는 이펙트는 장기인 트레이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웅을 섭렵하여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전반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

'LA 글래디에이터즈'의 '피셔' 백찬형 / 사진 =블리자드
'LA 글래디에이터즈'의 '피셔' 백찬형 / 사진 =블리자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보스턴 업라이징'은 콘박스 스피릿, 아프리카 프릭스, 팍시즈 등 과거 APEX 출신 선수들로 단단한 탱커진과 안정적인 힐러진을 갖췄다. 최근 '메타 벨리움'출신의 지원 전문 선수인 '에임갓' 권민석을 영입하며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를 추가했다.

오버워치 리그의 최대 다국적 팀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퓨전'은 강력한 DPS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그리며 스테이지 2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강력한 트레이서, 맥크리, 위도우메이커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카르페' 이재혁과 지원가 영웅을 플레이하며 팀을 든든하게 밀어주는 '데이플라이' 박정환 등을 포함한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국 선수 '눈독'…휴스턴-플로리다-상하이-샌프란시스코

한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한국인 선수가 없던 팀들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국 코치진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휴스턴 아웃로즈'역시 Jake, Rawkus 등 미국 선수들의 비중이 높은 팀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메타 아테나 소속이었던 '아르한' 정원협 선수를 영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플로리다 메이헴'은 유럽 지역에서 활동했던 미스핏츠를 전신으로 한 팀이다. 6명의 적은 로스터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플로리다 메이헴은 메타 아테나의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와 '어썸가이' 김성훈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는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 / 사진 = 블리자드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는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 / 사진 = 블리자드

여성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한국의 '게구리' 김세연 선수를 영입해 화제가 되었던 '상하이 드래곤즈'는 총 4명의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1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인 선수의 영입 이후 호흡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활동 중인 '샌프란시스코 쇼크'역시 'X6-게이밍'소속 '최효빈' 최효빈과 '아키텍트' 박민호 선수를 영입해 반등을 노린다.

이처럼 오버워치 리그를 장악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컨텐더스 코리아가 차세대 e스포츠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버워치 e스포츠를 총괄하는 네이트 넨저 역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팀을 찾는 일에 집중해 앞으로 전 세계에 총 28개의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배출해 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로 e스포츠 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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