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혁수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 바닷물 활용해 수소 생산하는 기술 개발
한혁수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 바닷물 활용해 수소 생산하는 기술 개발
  • 복현명
  • 승인 2023.05.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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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혁수(왼쪽)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연구팀. 사진=건국대.
한혁수(왼쪽)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연구팀.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한혁수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가 바닷물과 어두운 조명으로 수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한 교수는 김혁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정찬엽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디지털소재혁신센터), 여승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선진핵연료기술개발부)와 함께 실내조명만으로도 바닷물을 직접 연료로 사용해 수소를 발생시킬 수 있는 핵심 소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수전해 시스템이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바닷물을 직접 전기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양극 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대면적 저조도 광전지와 연계해 실내에서 사용되는 조명수준으로 낮은 최소한의 광에너지로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 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연계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발전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과 일부 해안가에서도 수소를 자가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해수환경에서 수전해 양극 소재의 내구성, 선택성을 확보하기 위해 니켈철 층상이중수산화물 촉매 소재의 표면을 플라즈마를 활용해 개질했다. 

표면 개질 후 니켈철 층상이중수산화물 표면에 염소 이온의 흡착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는 금속상을 형성했으며 형성된 금속상은 수전해 반응시 음극 반응에 대한 활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따라서 개발된 촉매 전극은 해수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 내구성, 선택성을 지니고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유기반도체를 활용해 대면적 광전지를 제조하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정을 개발해 태양광 뿐만 아니라 실내 LED를 이용한 3000lx의 저조도(슈퍼마켓의 조명 밝기 수준)에서도 전기생산이 가능한 광전기를 제작함으로써 365일 하루 24시간동안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자가발전 방식의 전력 인프라도 동시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해안가 지대가 많고 도서지역이 많은 우리 나라에 적합한 ‘에너지 독립형 그린 수소 생산 시스템’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혁수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소재, 소자는 담수를 사용하지 않고 해수를 직접 연료로 사용해 수소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해상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광에너지와 연계해 수소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 산간지역에 그린 수소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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