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오는 3~4일 양일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23 모빌리티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국 랭커스터대학교 모빌리티 연구소(Centre for Mobilities Research)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영국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 영국 ESRC(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 AHRC(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가 후원한다.
랭커스터대학교 모빌리티 연구소는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번 해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을 방문한다.
모빌리티 이론의 개척자 존 어리(John Urry) 교수가 2003년에 설립한 모빌리티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연구의 본산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저명학술지 ‘Mobilities’와 모빌리티 관련 총서 시리즈를 발간하는 등 모빌리티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영국과 한국 간 모빌리티 연결하기’를 주제로 ‘교육과 대중 참여 워크숍’과 ‘문화와 기후 변화 시대에 예술·인문학·사회과학에서 모빌리티 연구에 대한 접근’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첫날에는 교육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버밍엄시티대학의 사이몬 쿡(Simon Cook, Birmingham City University) 교수가 소셜미디어와 GPS 기기 활용을 통한 학습자 중심의 모빌리티 대중 교육 과정에 관해 발표한다. 또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의 양명심 HK+연구교수가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의 모빌리티 대중 강의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둘째날은 기후 위기 시대의 다양한 모빌리티 연구를 소개한다. 랭커스터대학 모빌리티 연구소장 니콜라 스펄링(Nicola Spurling)이 기후 변화와 생태적 위기에 따른 가족 형태 변화 중에서 특히 자발적 무자녀 가족의 삶에 나타나는 모빌리티의 경향에 대해 논한다.
또 같은 연구소의 데이비드 타이필드(David Tyfield)가 인류세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생태 문명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다룬다.
신인섭 건국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류세가 제기하는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 속 가족·교통·식량 모빌리티를 둘러싼 해외 학자들과의 논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랭커스터 대학의 모빌리티 연구소와의 향후 풍부한 공동연구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