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미국 라이스대학 티머시 모튼(Rice University, Timothy Morton) 교수의 ‘Being Ecological(2018)’을 번역한 모빌리티인문학 번역총서 ‘생태적 삶’을 14일 출간했다.
생태적 삶은 객체와 물질의 실재성을 사유하는 객체지향 존재론의 생태학 기반 철학서다.
저자인 티모시 모튼 교수는 현 철학계의 화두인 ‘하이퍼오브젝트(hyperobject, 초객체)’라는 말을 만들고 인류세 이후 인류의 모든 분과학문을 포괄하는 생태철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연구자다.
저자는 주체와 객체,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공존할지를 묻는다. 특히 이러한 이분법을 넘어서야 인간과 비인간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된 생태학을 사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티모시 모튼 교수는 현재 미국 라이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객체지향 철학운동에 참여하면서 객체지향적 사유와 생태 연구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하이포서브젝트: 인간됨에 대하여(Hyposubjects: On becoming human)’, ‘인류: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연대(Humankind: Solidarity with Nonhuman People)’ 등이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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