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넘어 5G 초연결 시대로'…오늘 스페인서 개막
'모바일 넘어 5G 초연결 시대로'…오늘 스페인서 개막
  • 스마트경제
  • 승인 2019.02.2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천500여개 업체 참가…이통3사 세계 5G시대 주도 킬러콘텐츠 과시
삼성 5G·폴더블폰 vs 화웨이 아웃폴딩 폴더블폰 vs LG, G8·V50 공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최현석 채새롬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바르셀로나'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MWC는 피라 그란 비아와 피라 몬주익, 라 파르가 로스피탈레트 등에 전시장을 마련혔다.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는 1~8.1홀, 4YFN(스타트업 기술홍보관) 등 10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 이동통신 업체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와 전자업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124개국, 2천500여개 업체가 신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며 204개국 이동통신 관련 사업자 등 10만8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이동통신산업자협회(GSMA)는 이전 명칭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버리고 'MWC19 바르셀로나'로 변경해 모바일을 넘어 전시 범위를 확대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MWC 개막을 5일 앞둔 지난 20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언팩 행사를 한 데다 애플이 이번에도 참여하지 않은 점도 모바일 이외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스마트폰 전시보다 MWC19 핵심주제인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을 구현할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능형 연결성 관련 서비스 전시는 작년 12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이통사들이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kt

GSMA 공동관에 부스를 차린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스카이십, 리모트 콕핏(Cockpit), 팩토리, 플레이그라운드, 360도 비디오, AI 호텔 로봇 등 5G 관련 6개 존을 선보였다.

부산 해운대 상공의 5G 스카이십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을 실시간 연결해 MWC 관람객들이 원하는 각도의 부산 야경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5G 커넥티드 로봇은 공장 컴퓨팅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5G를 통해 외부 지능 서비스들과 연결돼 생산 공정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5G AR 서포터,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도 자랑한다.

SK텔레콤은 10년째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팩토리, 소사이어티, 비히클 등 4개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관람객이 VR 기기를 쓰고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공간에 들어가 예약, 인테리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한다.

SK텔레콤은 'MWC19'를 통해 공간 한계를 극복하는 5G VR, 반도체를 검수하는 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생활상을 선보인다. 2019.2.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LG유플러스는 5G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와 5G 야구·골프·공연 등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 LG CNS의 플랫폼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MWC 현지와 평택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 지구 반대편에서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를 시연한다.

K-팝 댄스·요가·예능 AR 콘텐츠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쓰고 경험하는 360 VR 콘텐츠, 홀로그램 스피커 등이 마련된 미디어 체험 테이블과 홀로그램 스피커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LG유플러스

모바일과 장비 업계에서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와 칩셋,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통신장비까지 통합적인 5G 솔루션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GSMA와 협력해 전시장에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식 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를 단독 생중계한다.

또 닷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삼성전자

LG유플러스와 공동관을 마련한 LG전자는 24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와 Q8 씽큐를 전시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3종도 공개했다.

MWC 메인 스폰서여서 2년째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 중국 화웨이(華爲)는 전날 5G를 지원하는 자사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하고 이날 전시장에 내놨다.

바깥면 디스플레이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인폴딩 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해 '인폴딩' 방식인 갤럭시 폴드를 의식한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는 또 5G 기지국 장비와 전송장비 등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선보였다.

스웨덴 에릭슨은 5G네트워크, 5G 사용자경험, AI, IoT, 신 사업 모델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용사례(use case), 데모 등을 선보였으며, 핀란드 노키아도 '연결된 산업', '연결된 도시', '연결된 소비자'를 주제로 5G 라디오, 5G 기지국 기기 등 다양한 5G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

 

harrison@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