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이 지난 11일 새롭게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국민대.](/news/photo/202211/66147_68294_203.jpg)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이 지난 11일 새롭게 개관식을 열었다.
1973년 개관된 국민대 박물관은 2022년 신축 한옥 건물로 이전해 ‘명원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 휴게시설이 갖춰진 전시동과 고택으로 구성돼 있다.
명원박물관은 개관과 함께 신축 한옥 전시동에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상설전시는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차의 향기를 머금은 고택을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국내 박물관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반구대(6m)와 천전리(10m) 암각화 전체 탁본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한의 옹관, 고려 석관, 청화백자 등 전통 유물과 현대적 디자인이 공존해 새로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택은 을사조약에 반대한 참정대신 한규 설의 옛집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국민대의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선생의 배우자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기증받아 198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고택은 차 문화 교육과 전통 문화 공연의 장으로 활용돼 왔으며 130년 된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힘써왔다.
김홍재 국민대 총장은 “주요 내외빈이 함께하신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깃든 자랑스러운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새롭게 단장한 명원박물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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