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 오픈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건국대,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 오픈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 복현명
  • 승인 2022.08.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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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헌혈문화 조성으로 비윤리적 공혈견 사육 이슈에 해결책 제시
센터 내 혈액연구소, 동물 혈액 제재 연구개발로 수의 혈액학 선도
유자은(왼쪽 네 번째)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이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유자은(왼쪽 네 번째)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이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가 건국대 동물병원 내에 아시아 최초의 반려동물 헌혈센터 ‘KU 아임도그너(KU I’M DOgNOR) 헌혈센터’를 18일 정식으로 개소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소식에는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동물복지국회포럼 소속 국회의원인 한정애 위원과 이헌승 위원,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 내외빈 30명이 참석했다.

반려동물도 수술과 치료에 있어 의료혈액 수급이 필수적인 가운데 이번 센터 오픈은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고 혈액 보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공혈견 사육 문제과 매혈산업이라는 현실적 딜레마를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완공된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건국대 부설동물병원 별관 2층에 자리잡았다. 

헌혈 방문객을 맞는 리셉션, 보호자 대기실, 채혈실, 채혈한 피를 검사하는 혈액분리실, 반려견 혈액 제제 연구, 개발을 위한 혈액연구소 등이 마련돼 있다. 보호자와 헌혈견을 위한 편의공간도 있다. 

헌혈견은 1~8세령의 25㎏ 이상의 대형견이어야 하는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대형견을 위해 계단 경사로를 설치했고 헌혈 후 헌혈견과 보호자가 같이 긴장을 풀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야외 옥상정원도 조성했다.

한편 ‘아임도그너’의 도그너(‘DOgNOR’)는 개(Dog)와 기부자(Donor)의 합성어로 수혈이 필요한 개들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견을 의미하며 I’M DOgNOR는 현대자동차와 건국대가 함께 하는 반려견 헌혈 캠페인의 명칭이다.

현대차는 반려동물 헌혈문화가 아주 생소하던 3년 전 건국대와 이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협약식을 통해 반려동물 헌혈센터 건립,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5년간 1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면서 센터 설립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우리 건국대가 큰 역할을 하게된 것이 자랑스럽다. 헌혈센터가 많은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는 동물병원에 응급 의료시설을 갖춘 펫 앰뷸런스를 기부했다. 병원의 응급환자 이송과 헌혈견, 보호자의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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