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 안전시설 허술… 10대 안전펜스 추락사고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 안전시설 허술… 10대 안전펜스 추락사고
  • 김진환
  • 승인 2019.02.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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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 전경. 사진=하이원 홈페이지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 전경. 사진=하이원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지난 1일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17살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A군은 초급자용 슬로프를 내려오다 안전펜스와 부딪힌 후 아래 2m 낭떨어지로 떨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사고당일 낮 12시30분경 완만한 경사의 초급자용 코스를 내려오다 안전펜스와 부딪히면서 바로 아래로 추락했다. 하이원 스키장을 운영하는 강원랜드 측은 안전펜스가 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안전펜스는 휘어진게 아니라 부러진 상태였다.

이외에도 안전펜스가 2중으로 설치되지도 않고 충격을 완화해줄 안전 매트리스도 설치되지 않았다. 주변에는 최대 6m의 낭떠러지까지 있었다. 사망한 A군도 안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강원랜드 측은 해당 안전 지지대가 강도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고 해명했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펜스도 2중으로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헬멧 착용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무료로 나눠주는 방법 등을 활용해 의무착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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