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승연 삼육대학교 스미스학부대학 교수가 국내외 한국어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이 교수는 국립국어원이 발주한 ‘국내외 한국어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수행자로 선정됐다.
총 연구비 5억1500만원 규모로 24명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진이 투입된다. 연구는 2023년 12월까지 2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어교원의 성장주기별 특성을 중심으로 지역별·대상별·교육환경에 맞는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한국어교원 연수 프로그램의 산발적이고 단편적인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 교수 연구팀은 먼저 맞춤형 교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신입교원, 경력교원 등 성장주기에 따른 교원의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직무연수, 승급연수 등 연수 유형과 연계한 교육과정과 교수요목을 개발한다. 아울러 운영기관 지정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개선안과 중장기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원의 교수 능력을 인증하는 ‘K-teacher’(가칭)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현재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국내에 입국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에 국외에서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벽을 낮춘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외 한국어교원 수요에 맞춘 양질의 교육과 인증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승연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어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연수 통합관리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교원들은 자신의 경력과 교수환경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교육기관은 조직관리와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