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애플 51%·삼성 22%·화웨이 10% 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폰 시장은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애플이었고, 중국 화웨이도 점유율을 늘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2% 감소한 가운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은 18% 성장했다.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이 삼성전자[005930](22%), 화웨이(10%) 순이었다. 종전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었으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화웨이는 작년 3분기 처음으로 10%대 점유율을 넘었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폰이 가장 성장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분기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8%에 불과했던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X의 등장과 함께 4분기 26%로 점유율이 뛰었다. 애플 아이폰XS,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등이 출시된 이후인 작년 10월에는 이 부문 점유율이 48%에 이르렀다.
8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0%가 넘었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설명했다. 400∼600달러대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원플러스가 1위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앞으로도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신흥 시장에서 저렴한 프리미엄폰이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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