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세먼지가 연중 '상시 이슈'가 되면서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 브랜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코웨이 공기청정기는 788.2점으로, 전년(743.7점)보다 44.5점이나 오르며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미세먼지 관련 전문 가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2017년 부문 최하위였으나 지난해 무려 203.2점이나 급등한 759.8점으로, 코웨이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삼성전자(702.7점→735.3점)와 LG전자(681.4점→702.2점)의 공기청정기 브랜드도 각각 20~30점 이상 상승했고, 하위권인 청풍무구와 샤프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합친 에어워셔도 '미세먼지 수혜 브랜드'로 분류되며 가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1위인 위니아 에어워셔가 1년 전보다 23.3점 오른 771.1점을 기록했고, 2위인 위닉스 에어워셔 '숨'도 715.7점으로 16.9점이나 올랐다. LG 에어워셔와 벤타 에어워셔는 1년 만에 각각 73.2점과 52.8점이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삼성 무풍에어컨(863.8점→871.1점), LG 휘센 등 에어컨(837.7점→858.6점) 등도 최근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잇따라 탑재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 무풍에어컨과 LG 휘센은 브랜드스탁이 최근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25위와 36위에 랭크되며 전년보다 각각 10계단과 29계단 상승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정수기, 생수 등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여파로 브랜드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생활가전 전반이 '미세먼지 영향권'에 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표] 공기청정기·에어워셔 브랜드가치 순위
순위 | 공기청정기 | 에어워셔 | ||||
브랜드 | BSTI | 등락 | 브랜드 | BSTI | 등락 | |
1 | 코웨이 | 788.2 | ▲44.5 | 위니아 | 771.1 | ▲23.3 |
2 | 위닉스 | 759.8 | ▲203.2 | 위닉스 | 715.7 | ▲16.9 |
3 | 삼성 | 735.3 | ▲32.6 | LG | 712.7 | ▲73.2 |
4 | LG | 702.2 | ▲20.8 | 벤타 | 652.9 | ▲52.8 |
5 | 청풍무구 | 646.3 | ▲80.4 | |||
6 | 샤프 | 617.8 | ▲34.5 |
※ 자료 출처 = 브랜드스탁(BSTI는 작년 기준, 등락은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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