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오리온이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3종을 가격변동 없이 10% 증량한다고 3일 밝혔다.
‘오!그래놀라 과일’과 ‘오!그래놀라 야채’는 1월 생산분부터 각각 기존 300g 규격에서 30g을 더하고, 180g 규격은 20g 양을 더한다. ‘오!그래놀라 검은콩’은 기존 330g과 198g 해당 규격을 363g, 220g으로 각각 늘린다. 이번 증량은 오리온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양은 늘리고 포장재는 줄이는 이른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2019년에도 제과에 이어 간편대용식에서도 착한 포장을 이어가는 셈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그래놀라가 국산 쌀, 콩, 딸기, 사과 등 원재료의 원가가 높은 제품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과감히 증량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증량으로 연간 20여억원 이상 가치에 해당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가격을 동결하면서 초코파이, 포카칩, 리얼브라우니, 오!그래놀라 등 총 14개 제품의 양을 순차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든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2016년에만 여의도 전체 면적인 2.9㎢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약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대표 상품의 포장 면적과 중량을 모두 약 7~21% 줄였으며 제품 내 빈 공간 비율도 환경부 기준 35%보다 낮은 25% 미만으로 낮췄다. 이 결과로 2016년 한 해 동안 이들 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포장재의 양을 축소 전과 비교한 결과 중량은 약 83t, 면적으로는 약 1.2㎢가 줄었다는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증량을 결정했다”며 “국내 최고 품질의 그래놀라를 증량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실질적인 가치 제고를 느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