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력까지 갖춘 카카오게임즈, 상장 준비에 '박차'
게임 개발력까지 갖춘 카카오게임즈, 상장 준비에 '박차'
  • 최지웅
  • 승인 2018.02.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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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최지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18년 프리뷰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이 회사는 모바일과 PC온라인 등 직접 전개하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전략과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통합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공식 출범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 ‘카카오VX’에서 준비 중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는 "상반기 중 기업공개를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참여나 M&A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룽투의 경우 투자 수익은 크지 않았다. 룽투에 투자하면서 '검과마법'이라는 게임의 퍼블리싱 권한을 얻었다. 와이디온라인은 주가만 놓고 판단하면 안된다. 신작 '외모지상주의'를 출시한 이후 투자의 성과가 나올 듯하다.

블루홀만큼 좋은 투자는 없었다. 블루홀의 성과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향후 MMORPG는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을 진행할 생각이다. 지난해 누적 투자금액이 700억 정도였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관련해서 1000억정도의 투자가 이뤄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최근 게임업계 빅3(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와 함께 거론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가총액만 봐도 세 회사들은 10조가 넘는다. 좀 더 열심히 해서 10조에 근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 우리의 강점은 대중성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과 카카오VX에 대한 투자를 보면 다른 게임사와 접근 방식이나 전략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대중성을 앞세워 독보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블루홀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에어'

- 신작 '에어'가 3분기 내 북미 유럽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에어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만 계약을 했다. 국내는 계약을 안했기 때문에 권한이 없다. 에어의 게임성이 북미와 유럽에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첫 CBT는 7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키넥트 사업을 포기했다. 키넥트 사업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은 무엇인가?

▲MS 키넥트와는 접근성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MS 키넥트의 경우 굉장히 복잡한 접근을 요구했다. 반면,
홈스피커는 거실에서 항상 켜져있는 장비다. 음성 UI로 바로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들과 연동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정확히 어느 부분까지 연동이 되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상이다. 그간 카카오의 보상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접속 유무를 따지지 않고 보상을 줬다. 상대방이 가입할 의사가 있든 없든 보내게 되면 스팸성이 발생하게 되고 차단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근에 업데이트한 초대기능을 보면 전면에 초대에 잘 응하는 친구리스트를 먼저 보여준다. 정말 의미있게 초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게 주안점이다. 초대 자체에 보상을 주는 것보다 초대에 응했을때 보상을 주는게 게임사와 유저 입장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초대에 응했을 때 보상을 하게 되면 게시판이라든지 아이디와 연동해서 링크만 올리더라도 유저들이 링크를 통해서 가입을 하면 해당 유저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단순히 친구 SNS에서 벗어나 소셜로 다가가는 플랫폼으로 변화해나가는 것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카카오에 근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틀 안에 너무 갇혀있다는 것을 반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 '프렌즈게임즈' 개발군단과의 관계가 궁금하다.

▲카카오게임즈는 로이게임즈의 전신인 손노리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물출자 방식으로 프렌즈게임즈에 출자를 한다. 사실상 프렌즈게임즈가 소노리의 최대 주주라고 할 수 있다. 형식상으로 본다면 손자회사 같은 의미로 함께 하게 될 것 같다.

- 캐주얼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나.

▲다른 국가와 다르게 한국은 유독 MMO가 강세다. 반면 캐주얼게임은 글로벌 시장 전체에 폭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캐주얼 장르에는 여성 유저가 많다. 카카오게임즈는 여성 성향에 맞는 프렌즈 IP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캐주얼 장르의 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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