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동양인 팬에 인종차별 영상 논란...토트넘 “서포터 2명 퇴출”
손흥민·동양인 팬에 인종차별 영상 논란...토트넘 “서포터 2명 퇴출”
  • 한승주
  • 승인 2018.12.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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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유튜브 캡쳐
사진=데일리메일 유튜브 캡쳐

[스마트경제]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양인 팬에게 인종차별 언행을 한 서포터 2명을 퇴출시켰다.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경기 도중 인종차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들이 경기 도중 퇴출당했다”며 “두 사람 중 한 명이 동양인 팬을 가리키며 손흥민과 비교하는 등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리버풀전 당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두 남성 중 한명은 “손흥민은 계란볶음밥을 먹는다. 새우볼과 닭고기도 먹었나? 믿을 수 없다. 어디에 있을까?”라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은 뒷 자석에 있던 동양인 팬을 가리키며 “저기 있네. 그는 벤치에 앉아 있거나 몸을 풀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조롱했다.

그 뒤에도 계란볶음밥 등을 언급하며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조롱했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지속했다. 이에 토트넘은 해당 영상을 올린 서포터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해 향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대변인은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 며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럽축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FIFA는 무관중 경기, 리그퇴출 등 강력한 제제방안을 계획해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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