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XS 맥스가 이용자의 주머니 속에서 폭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신봉자였던 이용자는 회사의 사후 조치에 실망해, 소송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IT매체 아이드롭뉴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거주하는 조시 힐러드 씨가 소유하고 있던 아이폰 XS 맥스가 지난 12일 오후 3시경 그의 주머니에서 발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점심시간 때 주머니에 넣은 아이폰 XS 맥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니 매우 뜨거워졌다. 그 직후, 아이폰 XS 맥스에서 녹색과 노란색 연기가 났다. 휴게실에 여직원이 있어 서둘러 회의실로 이동한 뒤, 신발과 바지를 벗었다. 부사장이 소화기로 불을 꺼줘야 했다"는 힐러드의 주장을 전했다.
아이드롭뉴스는 힐러드가 당일 저녁 폭발한 아이폰을 들고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으나, 직원들은 힐러드 씨를 여러 부서로 돌게 하며 60분가량이 지날 때까지 상황에 관해 설명해주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힐러드는 아이폰 XS 맥스의 교체 외에도 손상된 옷과 부상에 대한 조치 등을 원했으나, 애플 스토어측의 차가운 태도와 아이폰의 교체만 가능하다는 조치 등에 불만을 품고 폭발한 아이폰을 회수해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이후 힐러드가 손상된 아이폰 XS 맥스 및 옷의 사진을 애플 측에 보냈으나 애플은 계속해서 '기기 교체 요청'만을 해왔다며, 그가 장치의 보상뿐 아니라 사고로 손상된 옷과 신발·애플과 협상하는 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모바일 서비스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신봉자였던 힐러드는 현재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