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커피 브랜드 '커피 리브레' 서필훈 대표가 남혐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필훈 대표는 5일 커피 리브레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에 "저는 어제 '한국, 남자'라는 책을 소개하겠다며 다분히 감정적이고 비아냥 섞인 태도로 '한남'이라는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여 무식하다는 표현을 써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곧바로 여러 비판 댓글들이 전해졌고 저는 비아냥으로 일관했다. 제 글은 도저히 책 소개라고 볼 수 없는 내용과 태도로 쓰여진 것이 분명했고, 불특정 다수를 싸잡아 매도하고 소통의 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글이 맞았다"고 적었다.
"비판의 댓글을 다신 분들 대다수가 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들 같았다. 결과적으로 나이 좀 많다고, 사회 경력 좀 더 있다고 꼰대가 되어 저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식하다며, 내 말들으라며 폭력적인 언사를 휘두른 셈이었다"며 "행여 불쾌했거나 상처가 되신 분들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앞서 3일 커피 리브레 인스타그램에는 "한남들 주목. 여기 꼭 읽어야 하는 책 나왔다. 너희들의 분노와 두려움, 정신 세계와 혐오의 기원을 역사적으로 파헤쳤다는 잖아. 여기까지 읽고 벌써 빡쳤는데 그 이유는 설명 못하겠다구? 그럼 꼭 사서 읽어야해. 알았지? 읽었는데도 이해 안 가면 우선 평소 독서량을 좀 늘리고 내년 쯤 다시 읽어봐. 자꾸 나한테 무식한 쪽지 보내지 말고. 나 커피 볶느라 바뻐"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서필훈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최근 출간된 서적 '한국, 남자'를 소개한 것이다. '한국, 남자'는 최근 예스24 측에서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으로 저자 최태섭씨와의 인터뷰를 홍보하는 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내면서 남혐(남자 혐오) 논란이 일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