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사무실에서 전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과 뉴스타파는 2015년 4월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 A씨를 같은 업체 사무실에 불러내 폭언과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양진호 회장은 A씨를 여러 직원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리고, 협박과 폭언을 하는가 하면 피해자의 얼굴을 때렸다. 이어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죽어"라며 사과를 강요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 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거나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 받는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양진호 회장 측은 A씨에게 '회사로 찾아와 사과하라'고 전화로 통보했고, 이에 A씨가 사과하기 위해 위디스크 사무실로 찾아오자 양진호 회장이 갑자기 A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양진호 회장이 가진 부와 권력이 무서워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양진호 회장이 2016년 가을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에서 양진호 회장이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하거나, 직원 두 명에게 각각 한 명은 일본도로 닭을 죽이고, 한 명은 닭을 들고 있게 시켰다. 또한, 강제로 직원들에게 머리를 염색시키거나,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