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준다면 소시오패스 ‘양진호와 일할 수 있다 vs 없다’ 설문 눈길
돈 많이 준다면 소시오패스 ‘양진호와 일할 수 있다 vs 없다’ 설문 눈길
  • 김진환
  • 승인 2018.10.3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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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장의 폭행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가운데 한 블로거가 '양진호 회장과 일할 수 있다 vs 없다' 설문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사진=설문결과 캡쳐
양진호 회장의 폭행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가운데 한 블로거가 '양진호 회장과 일할 수 있다 vs 없다' 설문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사진=설문결과 캡쳐

[스마트경제]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타격감이 남다른 폭행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생닭을 향해 활을 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고 강요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기업 회장의 이면에 숨겨진 소시오패스적 성향에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폭행이 일어날 당시 전 직원이 보고 있었고 그 중 누구도 양 회장을 말린 사람이 없었다는 점에 더욱 경악하며 “과연 저 회사를 어떻게 다닐 수 있나?” “월급을 많이 주면 저런 사람과 일할 수 있나?” 등 네티즌의 설전이 뜨겁다.

이중에 특이한 설문 하나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급여는 높지만, 진호와 일할 수 있을까?’라면 설문을 걸었다.

이 설문에는 순식간에 총 1605명이 참가했다. 내용을 보면 △굶어 죽어도 못한다. 때려친다(968표) △진호와 부딪힐 일이 거의 없는 보직이라면 일한다(400표) △한다. 어딜 가나 또라이는 있는법. 돈이라도 많이 벌자(196표) △아. 모르겠다(41표)를 기록했다.

상식적으로 양 회장과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60.31%를 차지했다. 하지만 양회장을 마주칠 일이 없는 보직이라면 일하겠다는 의견도 24.92%로 적지 않았다. 게다가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이는 양 회장과 일할 수 있다는 의견도 12.21%나 나왔다. 이는 어느 회사나 양 회장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비슷한 상황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와 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참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돼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 앞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캡쳐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 앞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사진=뉴스타파 캡쳐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1일 음란물 유포 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양 회장의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 수사에는 광역수사대 등 3개 팀을 투입된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에게 폭행뿐만 아니라 동물학대 등의 혐의까지 추가로 인지가 됐다”며 “기존 전담팀에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수사 인력을 확대 한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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