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대만과 일본의 국경 부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대만기상국(CWB), 기상청,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대만 화롄 동쪽 104.2km 해역을 진원으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같은 날 일본 기상청은 요나구니 섬 앞바다에서 규모 6.1(추정)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일본 오키나와 요나구니섬과 요나구니 정에 진도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약 18초 정도 지속되었고, 이 동안 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국 관계자는 "이번 진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해 방출된 에너지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진 발생 당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란현·신베이시·타이중시에서 3급, 타이베이에서는 2급, 지룽시·가오슝시·자이시·타이난시 등에서는 1급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1~7급으로 지진의 강도를 분류한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지진의 강도가 높을수록 강도가 강한 지진으로, 3급 지진은 건물이 흔들리고 접시, 창문, 문이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매달려 있는 물체가 눈에 띄게 흔들리는 정도다. 2급 지진은 대다수의 사람이 지진임을 느끼고 몇몇은 잠에서 깨는 수준, 1급 지진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감지하는 수준이다.
대만은 두 개의 지각 판의 교차점 근처에 놓여 있어, 주기적으로 지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화롄에서는 올해 2월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