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입찰 마감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입찰에서 대우건설이 선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반포3주구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지역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접전지로 꼽혔으며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달려들던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였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일대의 1490가구를 재건축,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 8087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전은 지난 2월 말 현장설명회 당시 대우건설은 물론이고 롯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가 대거 참가해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접전이 예상됐던 수주전임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만이 입찰에 임해 두 시공사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 측이 내세운 사업 제안은 일찍이 한남동 ‘한남더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혹은 ‘트레마제 등으로 잘 알려진 원네임 브랜드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이같은 원네임 브랜드 전략은 지역 내에서 브랜드 자체만으로 가치가 되도록 만든다는 강력한 방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만을 위한 단 하나의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면서 “반포가 지니는 강남 지역에서의 독보적인 상징성과 희소성에 맞도록 ‘트릴리언트 반포’라는 브랜드로 자사가 만들어낸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전략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대우건설의 입찰 시기와 네이밍 전략에서 철저한 준비와 자신감이 엿보여 쉽게 승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말 조합은 공사비 등을 이유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바 있으며 내달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