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올해 4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정문을 통과해 인질극을 벌였던 사건을 계기로 교육 당국이 학교 출입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외부인 침입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49건의 외부인 침입이 발생했으며 2015년 71건, 2016년 82건, 2017년 9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7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서 충남 21건, 부산·충북 19건, 서울·경북 15건, 대구 11건, 대전·강원·전북 10건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2015년 세 건 발생한 이후 2년 연속 침입자가 없었다.
가장 많은 침입 현황이 있던 경기도의 세부 현황을 보면 도난 25건, 시설물 훼손 20건, 폭력 다툼 14건, 방화 9건, 안전사고 4건, 성추행 2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 외부인 침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교육 당국은 외부인 침입을 막고 학생안전을 강화할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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