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오는 23일 개학…대학생은 재택수업
교육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오는 23일 개학…대학생은 재택수업
  • 복현명
  • 승인 2020.03.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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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전국 단위 휴교령
대학생은 코로나19 종식시까지 재택수업 원칙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추가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추가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급증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개강을 2주 더 연기했다. 이에 전국 학교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3일 전국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한데 이어 추가로 2주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사상 초유다.

이번 조치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감염병 전문가 등과 회의를 거쳤다.

유 부총리는 개학이 3주 연기된 것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가 중요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부는 개학 연기 기간에 학생 학습을 지원하고 생활을 지도할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각 학교는 이번 주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학생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3주를 여름·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며 3주보다 더 휴업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한다.

따라서 3월 2주차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예습 과제를 내고 학습 피드백도 제공한다. e-학습터와 위두랑, EBS, 클래스팅, 사회광계망서비스 단체대화방 등도 활용한다.

개학 연기 기간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은 그대로 실시된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도 휴원하도록 재차 권고할 방침으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학원 현장점검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점검이 강화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대 10일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에 대해 50만원까지 자녀돌봄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종식할 때까지 등교에 의한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재택수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전국의 대다수 대학들은 개강 일자를 2주간 연기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사 운영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을 위해 필요한 행정 조치는 대학이 우선 실시하고 추후 학칙 개정을 통해 소급 적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대학이 조치하는 학사 관련 사항에 대해 교육부가 실시하는 평가·감사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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