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노리는 아가방, '타깃 확대·해외진출' 재도약 나선다
실적 반등 노리는 아가방, '타깃 확대·해외진출' 재도약 나선다
  • 권희진
  • 승인 2019.1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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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유아용품기업 장기 적자노선에 명성 흔들
내년 흑자전환 목표 내수·해외 실적 안정성 확보

[스마트경제] 국내 유아용품 1세대 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이하 아가방)가 전사적 사업재편을 통한 재도약의 기반 구축을 목표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가방의 올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9억원, 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7%, 86.5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가장 낮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아가방은 올해 적자 폭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견주어볼 때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012년 까지만 해도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던 아가방의 계속되는 적자늪에 업계는 국내 출산율 감소와 신규 경쟁사의 등장으로 인한 출혈 경쟁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기존 유통사들의 유아복 PB개발 및 해외수입 브랜드의 진입 또한 국내 유아동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매년 적자노선을 걷고 있는 아가방의 대내외적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이 회사는 올해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가방은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자사 대표 브랜드 새단장에 돌입하는 등 각 사업부마다 대대적 변화를 모색 중이다.

일례로 아가방은 최근 자사의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퓨토' 탄생 10년 만에 퓨토시크릿 라인 4종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업그레이드 된 퓨토시크릿 4종(샴푸앤바스, 로션, 크림, 수딩젤)은 전 제품에 자연 유래 성분으로 특허를 받은 진정 허브수가 함유됐다. 성분 변화 외에도 제품 용기를 가벼운 튜브 타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아가방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미 진출한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활로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상해 유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퓨토', '디자인스킨' 등을 한국관에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등 다변화되고 있는 유통 트렌드에 맞춰 채널 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가방 관계자는 “중국 매장 출점 등 해외시장에 사활을 거는 한편 기존 영유아에서 키즈·성인군까지 타깃층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수·해외 시장 모두 실적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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