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플레이스토어 기피한 까닭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플레이스토어 기피한 까닭은?
  • 백종모
  • 승인 2018.08.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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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픽게임즈
사진=에픽게임즈

 

미국 에픽게임즈의 배틀 로얄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에픽게임즈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직접 배포된다.

팀 스위니 에픽 게임즈 CEO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매체 벤쳐비츠(Venture Beats와)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포트나이트의 배포와 관련된 입장 및 이유를 밝혔다. 

스위니 CEO는 벤쳐비츠와의 인터뷰에서 Google Play 스토어에 포트 나이트를 등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능한 고객과 직접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이라며 "PC와 안드로이드 같은 개방형 플랫폼에서는 중간 유통 업체 없이도 직접 소프트웨어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 구체적인 이유는 중간 유통 마진이다. 스위니 CEO는 "플레이스토어는 개발자에게 거의 기여하지 않으면서도 매출의 30%를 가져간다"며 "결제 수단만 직접 마련하고 소프트웨어를 직접 배포하면 스토어가 30%를 가져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토어들은 우리의 게임 앞에 광고를 붙일 것이다. 가령 iOS에서 포크나이트를 검색하면 PUGB(배틀그라운드) 또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의 광고가 자주 나온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그 것이 단지 나쁜 경험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스위니 CEO는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이용자 간의 대전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 단독으로 플레이할 경우 모바일 플랫폼 내 플레이어들 간에만 게임을 함께 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조건을 가져야 한다는 형평성 문제에 따른 것이다. 다만 여러 플레이어들과 협력해서 게임할 경우,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모든 콘솔·PC·모바일 플랫폼과의 크로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게임 업계의 큰 주제는 모든 플랫폼을 연결하는 것에 있다"며 "각자의 플레이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0일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플랫폼별 국내 출시 일정,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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